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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빈 라덴 인도조건 제시

제재해제·경제지원등>>관련기사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18일 중 미국측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을 인도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져 앞으로 2~3일이 이번 사건의 향배를 좌우하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라 무하마다 오마르 탈레반 최고지도자는 17일 아프간 샤리아 라디오방송에 출연, "18일 열리는 종교지도자 연석회의에서 (빈 라덴의 신병인도)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르의 이번 발언은 최후협상을 위해 아프간에 들어온 파키스탄 특사들과 만난 뒤 나온 것이어서 회의 결과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타르통신은 18일 탈레반이 빈 라덴의 신병인도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 제3의 중립국에서 빈 라덴을 재판할 것 ▲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제재 해제 ▲ 탈레반과 대치 중인 북부동맹군에 군사지원 중단 ▲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경제지원을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대표단 중 일부가 이날 미국측과 협의를 벌이기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돌아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7일 자신과 딕 체니 부통령,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 콘돌리사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9명으로 전시내각을 구성했다. 부시 행정부가 전시내각을 구성함에 따라 미국의 군사행동은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미 지도부는 또 이날 방글라데시에 미군이 직접 공항ㆍ항만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은 파키스탄ㆍ인도ㆍ방글라데시에 이어 우즈베키스탄ㆍ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에도 미군이 시설을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전쟁이 단기간 내에 치러지는 대규모 군사보복보다는 치밀한 준비를 통한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과 아프간 정권이 18일 양측 국경지역에 병력을 집중 배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호관계를 줄곧 유지해온 양국이 대규모 병력을 국경지역에 배치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전날 미 국무부가 파키스탄 주재 미국인들에 대해 대피명령을 내림에 따라 미국의 군사행동 개시가 수일 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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