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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총선 유망주자] 정진석 자민련 공주지구당위원장
입력1999-11-25 00:00:00
수정
1999.11.25 00:00:00
고광본 기자
언론인 출신인 자민련 정진석(鄭鎭碩·40)공주지구당 위원장은 25일 『눈에다 망원경과 현미경을 번갈아 달아가며 정치권을 속속 해부했다』며 이같이 정치포부를 피력했다.鄭위원장은 이어 『구태로 얼룩진 정치판을 보면서 외야석에서 묵묵히 언론인의 길을 걷기에는 젊은 혈기가 용인하지 않아 직접 그라운드에 뛰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鄭위원장은 정치권에 갑자기 뛰어 들었다. 충남 공주에서 6선을 지낸 부친 정석모(鄭石謨)의원의 와병으로 달포 전쯤 당으로부터 지구당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15년간의 기자생활중 10년간의 정치부 기자 시절 보여준 정치적 식견과 비전을 인정받은 것이다. 물론 김종필(金鍾泌) 총리나 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와의 친분도 구원투수로 지명된 이유중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 95년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이었던 鄭씨는 김종필 당시 민자당대표가 토사구팽(兎死狗烹) 직전 미국을 방문했을때 『건전보수세력을 결집해 신당을 창당할 것』을 건의했다. 이것이 뒷날 자민련 출범의 작은 불씨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지금도 JP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 96년에는 朴총재가 일본에서 3년간의 유랑생활을 마치고 경북포항 보선에 출마하기 위해 귀국할 때 단독으로 일본에서부터 동행취재한 인연이 있다.
『개혁과 변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야 한다』는 각오로 정치권에 뛰어든 鄭위원장은 21세기 정치인으로서의 지켜야할 덕목을 다졌다. 그는 『이권에 개입하지 않는 깨끗하고 품위있는 정치, 민생을 챙기는 생활정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鄭위원장은 지난 23일 지구당 개편대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위원장직을 맡았다. 지구당 개편대회때 朴총재, 박철언(朴哲彦) 김종호(金宗鎬)부총재,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 이양희(李良熙)대변인, 강창희(姜昌熙)의원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 등 3,000여명이 참여했다. 鄭위원장은 『공주 발전의 21세기 청사진을 담은 웅진프로젝트21을 내놓겠다』며 『새로운 발상을 통해 정치권의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역설했다.
대전중과 성동고, 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鄭위원장은 미국 아메리칸대 국제관계대학 객원교수를 지냈다. 저서로는 한미간의 갈등관계를 해부한 「총성없는 전선」이 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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