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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특허지원 덕에 해외서도 대박쳤죠"

크레모텍, 특허 무상지원받아 제품화… 스마트 빔레이저 1달새 3만대 실적

美·中서도 기술협력 요청 쇄도

SKT, 대전 창조경제센터 연계해 보유특허 통한 벤처 창업지원 박차

이학순(왼쪽부터) SK텔레콤 VE tech. Lab 매니저, 김경미 크레모텍 사원, 김수연 크레모텍 사원, 김성수 크레모텍 대표, 김동준 SK텔레콤 CSV운영팀장이 경기도 수원 공장에서 빔 프로젝트 신제품, 'UO스마트빔 레이저'를 손에 들고 웃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 벤처기업 크레모텍은 세계 최초 레이저 광원 기반 빔 프로젝트인 'UO스마트빔 레이저'를 지난 5월 말 출시해 벌써 3만대 이상 판매하거나 주문을 받았다. 국내는 물론 미국·중국 등 해외 업체로부터도 기술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와 SK그룹의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이 성공 포인트였다. 크레모텍은 자칫 사장될 뻔한 특허를 SK텔레콤으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제품을 개발했다. 김성수 크레모텍 대표는 "SK텔레콤으로부터 특허를 받아 개발한 제품을 해외 전시회에서도 SK텔레콤 부스를 통해 알릴 수 있었다"며 "미국, 중국은 물론 일본 쪽과도 판매를 논의 중"이라고 자신했다

SK텔레콤 등 SK그룹이 벤처기업과 특허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신제품을 만들어 내는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전시와 설립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만들며 특허를 앞세운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SK그룹과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 7월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 1기를 출범한 이래 현재 3기까지 총 34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창업 전 과정에 걸쳐 기술개발과 공동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SK텔레콤이 보유한 빅데이터 등 다양한 특허를 받아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 가운데 크레모텍의 'UO스마트빔 레이저'는 사실상 첫 결실이다. 크레모텍의 김 대표는 "2013년 창업 초기 2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는 현재 40명까지 늘어났다"며 "내년 매출목표를 1,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크레모텍은 레이저 광원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했으나 상용화를 위한 응용기술은 부족했다. 이에 SK텔레콤은 그동안 개발만 해 놓고 쓰지는 않았던 특허 9건을 크레모텍에 제공했다. 또 SK텔레콤의 연구·개발(R&D) 기관인 종합기술원의 응용기술 전문가를 동원했고, 상품개발부서 인력도 참여시켰다.



김정수 SK 텔레콤 CSV 실장은 "크레모텍은 대·중소기업간 특허공유를 통한 창조경제의 상생경영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허기술 제공을 통한 창업 지원 사업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돼 더욱 속도를 붙이고 있다. 당장 크레모텍만 해도 대전센터와 함께 연구소 기업 창업 준비를 마쳤다. 대전센터가 보유한 정보통신, 전기전자 분야 특허를 크레모텍 제품과 결합시켜 차세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전센터는 이 같은 기술창업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4,200여 건의 특허를 쉽게 찾아보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 구축한 상태다. 최근에는 카이스트 산학협력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함께 특허 풀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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