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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구타파문 딛고 동계U대회 독주 예고

"풀어줬더니 해이해졌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더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타파문의 회오리에 휘말렸던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아픈 기억을 완전히 잊고 새해 첫 무대인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격한다. 국가대표 에이스 최은경(21.한체대)을 주장으로 한 동계U대회 여자 쇼트트랙 대표선수 6명은 오는 12일부터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동계U대회에 나가새로운 코치진 밑에서 가다듬은 실력을 마음껏 펼치며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선수들이 바라보고 있는 금메달 수는 최대 4개. 이들은 전통적으로 한국이 약세를 보여온 500m를 제외하고, 1,000m, 1,500m, 3,000m와 계주 등 총 4개 종목 석권을 목표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훈련이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해내고 있다. 4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선수들은 오전, 오후 각각 1시간30분씩 빙판 훈련을 하고, 오후 훈련이 끝나면 쉴 틈도 없이 바로 체력 보강을 위한 러닝, 복근 강화 훈련까지 꼬박꼬박 챙기고 있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훈련을 하는 것이니 만큼 선수들의얼굴에서 그늘은 완전히 사라졌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강압적인 코치진 밑에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던 최은경은 "코치님들이 훈련 때는 엄격함을 유지하지만 쉴 때는 재밌게 농담도 하고 편하게 해주셔서 너무 좋다"면서 "자율을 되찾은 만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은경은 또 "거의 3개월만에 대회에 나가는 것이라 마치 시즌 첫 대회인 듯 긴장도 되고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생긴다"면서 최선을 다해 꼭 한국 쇼트트랙의 화려한 명성에 걸맞는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박세우 여자 대표팀 코치는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등 몸 상태가좋지 않지만 너무나 열심히 따라와 주고 있다"면서 "근래 국제대회에서 우리와 항상수위를 다투는 왕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만 잘 견제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전관왕에 오른 안현수 등 출전 선수 6명 전원이 국가대표로 구성된 남자팀은 '드림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일단 5개 전종목의금메달을 싹쓸이 한다는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인스브루크 현지의 연습장 사정 등을 감안해 쇼트트랙경기 일정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는 15일 출국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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