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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없는 신용장시대 한국이 최초로 열다
입력2005-09-20 17:20:27
수정
2005.09.20 17:20:27
5개銀 전자통지 서비스<br>인터넷서 수령·보관 가능<br>위·변조, 분실위험서 해방
종이없는 신용장시대 한국이 최초로 열다
5개銀 전자통지 서비스인터넷서 수령·보관 가능위·변조, 분실위험서 해방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한국이 세계 처음으로 종이 없는 전자수출신용장(eL/C) 유통시대를 열었다.
한국무역협회는 기업ㆍ대구ㆍ외환ㆍ하나ㆍ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이 22일부터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신용장의 전자적 통지 및 유통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은행 이외에 국민ㆍ산업ㆍ신한ㆍ우리ㆍ조흥은행 등도 연내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신용장의 수령ㆍ통지ㆍ양도ㆍ보관이 가능해졌으며 신용장 업무 처리시간도 종전의 4시간에서 30분 이내로 크게 단축되고 교통비 및 인력부담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
무역업체들은 이번 전자신용장 개통으로 거래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위변조 및 분실 위험에서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출 신용장은 연간 약 60만건으로 전체 수출대금 결제방식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전자신용장 서비스 개통에 따라 매년 약 80억원 이상의 경비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전자무역이 활성화되는 2010년에는 절감액이 연간 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용장 유통관리시스템 개통은 지난해 9월 국가전자무역위원회가 확정한 전자무역혁신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의 시험 및 운영을 거쳐 이번에 개통됐다.
무역협회는 최근 중국인민은행이 이 시스템 도입을 위해 조사단 파견 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신용장 전자화를 추진하다 실패한 대만도 한국의 전자신용장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9/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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