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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한생명에 경영관리 명령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3일 임직원의 사법처리 등에 따른 경영공백을 막기 위해 대한생명에 경영관리명령을 내리는 내용을 골자로 이 회사에 대한 자산·부채실사와 특검결과, 보험감독원 임직원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금감원은 감독소홀 책임을 물어 이정보(李廷甫) 전 보험감독원장을 직무유기혐의로, 최순영(崔淳永) 회장, 박종훈(朴鐘勳)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사장 등 대한생명 임직원 13명을 횡령·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각각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한편 금감위는 자산·부채 실사결과 대한생명의 순자산 부족액은 2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횡령액 1,868억원, 계열사에 대한 편법부실대출 2조원 상당 등 대부분을 최순영(崔淳永) 회장이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보험관리인으로 박동수(朴東洙) 검사1국장을 선임, 회사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을 맡겼다. 금감원은 자체검사 결과 李전보감원장이 지난해 7월 대한생명 계열사 및 관계사에 대한 대출액이 보고된 금액(1조157억원)보다 많은 2조4,740억원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동일인한도 및 자기계열집단 한도초과 대출에 대해 제재하지 않거나 허위보고 사실을 알고도 관계자를 문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생명부실 관련 수사의뢰 및 출국금지 대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한생명= 최순영(崔淳永·대표이사 회장· 구속중) 박종훈(朴鐘勳·대표이사 사장·출금) 김광평(金光平·전 대표이사 사장·출금) 최병억(崔丙億·전 대표이사 사장·출금) 최희종(崔喜鍾·부사장·출금) 김유래(金有來·전무·출금) 문순탁(文舜鐸·〃·출금) 박병제(朴炳濟·전 전무·출금) 지범하(池範夏·상무·출금) 김원현(金元顯·이사) 금동윤(琴東允·이사·출금) 조이수(曺利秀·경리부장·출금) 홍성훈(洪性勳·전 경리부장·출금) ◇보험감독원= 이정보(李廷甫·전 보험감독원장)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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