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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2차 '시끌'
입력2004-12-02 17:25:14
수정
2004.12.02 17:25:14
"시행사 개발이익독식" 시공사 반발…공공연한 물딱지 거래도 연일 도마
동탄 신도시 2차 동시분양이 ▦시행사의 개발이익 독점 ▦공공연한 물 딱지 거래 등으로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동탄 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는 남우건설, 넥서스건설, 리건, 명신, 월드ㆍ반도, 창보종건 등 7개 시행사가 참여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탄 신도시 2차 동시분양의 경우 분양 초기부터 시행사와 시공사간 적잖은 갈등을 겪었다. 시행사들이 공사도급 금액을 턱없이 낮춰 계약할 것을 요구했고, 마켓팅 등 각종 비용도 시행사가 정해 놓은 범위 내에서 사용토록 했다.
공사도급 금액은 업체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평당 250만원 대로 알려지고 있다. 동탄 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모 시공사 관계자는 “시행사끼리 공사도급 금액을 담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공사 이윤을 보장 받기 어렵다 보니 시공사들이 분양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동탄 신도시 2차 동시분양의 견본주택 오픈 당시 일부 시공사는 직원을 파견하지 않았을 정도로 무관심 했다.
시행사 및 분양업체와 중개업소가 서로 결탁, 물 딱지를 돌리고 있는 것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물 딱지란 미 분양된 아파트를 건설업체가 중개업소에 넘겨주고 프리미엄을 붙여 팔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동탄 신도시 2차 동시분양의 경우 떴다방 혹은 현지 중개업자들이 시행사로부터 넘겨 받은 물 딱지를 500만~1,000만원의 프리미엄을 붙여 팔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떴다방과 현지 중개업소는 시행사가 미분양 물량(물 딱지)을 다른 업체에 넘겨줬다며 항의하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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