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 향상과 자녀 수 감소 등으로 성장기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타깃이 성인에서 성장기 어린이로 확대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노비스는 최근 3~14세 어린이를 위한 '키즈 츄어블 오메가-3'를 출시했다. 오메가-3를 활용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이 제품은 캡슐을 깨물면 두뇌발달에 좋은 DHA액이 나와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천연 젤라틴으로 만든 캡슐은 재미있게 씹어 먹을 수도 있고 뱉는 것도 가능하며 함유된 오메가-3의 양이 총 540mg으로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1일 섭취량을 충족시킨다. 세노비스 관계자는 "시장 조사 결과 어머니들이 어린이도 성인만큼이나 오메가-3 섭취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점에 착안해 제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국인삼공사는 어린이용 홍삼 과즙음료 '정관장 아이키커'로 흥행몰이에 나섰다. 올 여름에 나와 출시 3개월 만에 월 100만개씩 팔리면서 캐릭터나 용기 디자인을 강조해온 어린이용 음료시장에서 홍삼농축액, 녹각 등의 성분을 부각시켜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정문알로에도 최근 '김정문 홍삼큐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발효홍삼과 면역력 증진에 좋은 알로에를 접목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시장 잡기에 나섰다. 이외에 고려은단은 최근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체험시설인 '쏠라씨 비타민연구소'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인체의 영양소와 비타민 종류 등에 대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고려은단 비타민 제품의 간접적인 마케팅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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