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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업계 북한특수 기대

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으로 경제협력이 활성화될 경우 대구·경북지역 섬유업계는 북한특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선 섬산련이 정부의 정상회담 발표 직후 섬유산업이 남북경협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함에 따라 섬유산업의 중심지인 대구·경북지역 업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협확대에 따른 혜택이 클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실제 지난 96년이후 최근 4년간 남북간 총교역에서 섬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26-32%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북한 진출을 추진해 온 대구·경북메리야스공업협동조합의 경우 북한 진출을 위해 현재 통일부와 협의중인 북한주민접촉 신청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월 20여개 조합업체들이 참여해 「북한동포 옷감보내기운동」을 벌이고 원단 14만야드를 제공한 대구·경북견직물공업협동조합도 경협이 순조로울 경우 의외로 옷감보내기 운동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특히 북한의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다 북한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라는점에서 정상회담에 따른 경협확대의 파장이 예상외로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경북염색공업협동조합도 경협확대가 지역 섬유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다소나마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과거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으로 진출했던 지역 염색업체들이 현지 노동자들의 숙련도가 떨어져 투자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지만 북한 노동자들은외국인 노동자들과는 달리 의사소통이 가능한 우리민족이란 점에서 숙련도 문제는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지에 공장을 이전할 경우 전력부족으로 정전이 잦아 불량제품이 양산되고 도로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물류비용, 사기업에 대한 투자보장책 미비 등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 대구=김태일기자TI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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