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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폰으로 유럽서 승부"

정호영 LG전자 영국 법인장

“영국 현지 언론도 삼성에 이어 LG가 몰려오고 있다고 극찬하고 있습니다” 영국 휴대폰 시장 진출 1년 만에 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LG전자 영국법인장 정호영(사진)상무는 “WCDMA 단말기 100만대, GSM 단말기 50~60만대 등 올 한해 150만~160만대의 휴대폰을 영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상무는 “유럽 유일의 WCDMA 사업자인 쓰리로서는 가입자 확보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는 만큼 공격적 마케팅이 불가피하다”며 “LG는 허치슨이 최대 주주로 있는 쓰리의 로드맵에 맞춰 유럽WCDMA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5월 LG로부터 300만대의 WCDMA 단말기를 공급 받기로 한 허치슨은 LG 휴대폰이 유럽의 WCDMA 가입자들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추가 공급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상무는 영국에 휴대폰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휴대폰 한대가 웬만한 TV 한대 가격과 맞먹을 만큼 고가여서 컨테이너 한 박스에 몇백만파운드의 휴대폰이 실리다 보니 수송 중에는 무장 경호원이 반드시 동승해야 하고 하선 후 바로 이동해야 한다는 등 보험가입 조건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면서도 별로 싫지는 않은 표정이었다. 유럽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3~4종의 WCDMA 휴대폰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정상무는 “LG의 WCDMA 휴대폰이 유럽지역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하루빨리 시작돼야 한다” 주장했다. 3세대 이동통신 조기 서비스로 WCDMA 단말기 수준에 맞춰 장비와 네트워크, 컨텐츠가 함께 개발됨으로써 해외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상무는 “LG전자가 비록 2세대 GSM에 있어서는 후발주자로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3세대 휴대폰으로 이를 극복, 유럽시장에서 LG전자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소박스 2 현태일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 유럽사업담당 글로벌 어카운트 팀장 “앞으로 3년 안에 유럽시장에서 GSM과 WCDMA 단말기로 미국의 CDMA 단말기 시장을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럽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다는 LG전자 프랑스 법인의 현태일 상무는 “이미 미주 시장에서 CDMA 단말기 1위 사업자로 올라섬에 따라 다음 공략 목표는 유럽의 GSM과 WCDMA 시장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 상무는 “지난 2월 프랑스 깐느에서 열린 3GSM 세계회의에서 프랑스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렌지사가 LG와 소니에릭슨을 WCDMA 단말기 공급업체로 공식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오렌지사에 WCDMA 단말기(모델명 U8150)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상무는 또 보다폰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오는 9,10월께부터 본격적으로 WCDMA 서비스에 나서면 유럽시장에서의 LG휴대폰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5년에는 유럽에서만 20억달러 규모의 수출 목표를 달성, 삼성을 추월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LG전자가 폴더형 휴대폰을 유럽에 소개함으로써 그동안 바 형태의 저가 폰에 익숙해 있던 유럽 소비자들의 기호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현상무는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절대 강자의 위치에 있던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이 최근 30% 미만으로 추락한 만큼 LG는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 상무는 또 “최근 텔레포니카, 티모바일, 팀 등 유럽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대형 사업자인 오렌지에 대항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단말기 공동구매에 나서는 등 입김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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