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자산운용은 일본 주식 및 일본 관련 해외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코스모재팬증권투자신탁’펀드를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코스모자산운용이 공모펀드를 내놓는 것은 지난 2012년 2월 국내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코스모폴라리스(주식)’출시 이후 두 번째다.
일본 현지 운용사인 스팍스(SPARX)에셋 매니지먼트가 이 펀드를 위탁 운용할 예정이다. 코스모운용 관계자는 “현재 국내 설정된 일본 펀드는 대부분 인덱스를 추종하는 형식에 그치고 있다”며 “이 펀드는 스팍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저평가 종목을 집중 발굴해 추가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엔화 가치 변동성이 커진 만큼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으로 나누어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모운용의 일본 펀드에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은 최대주주가 일본계 이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계 금융업체 스팍스 그룹이 70.1%, 한국 롯데그룹이 2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계열 운용사가 펀드를 위탁운용 하는 만큼 다른 일본 펀드 대비 이점이 많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로부터 헤지펀드 운용 인가를 받은 코스모자산운용은 내년 초 한국형 헤지펀드 2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한 펀드는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에 증권대차, 신용공여 업무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로는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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