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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정몽구체제 정식 출범 "올매출 10조 8,000억"
입력1999-03-10 00:00:00
수정
1999.03.10 00:00:00
현대자동차가 정몽구청사진을 선포하고 정식으로 출범했다.10일 현대자동차 회장에 선임된 정몽구 회장은 「신경영 3대원칙」을 발표하고 오는 2002년까지 세계 10대 자동차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경영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몽구 회장을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이사회에서는 박병재 부회장과 노관호 사장 등 신임경영인과 이충구 사장 등의 승진인사안을 추인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鄭회장을 중심축으로 1부회장, 4명의 사장 등 6인의 최고경영진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鄭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는 국내외의 치열한 경쟁뿐만 아니라 기아를 회생시켜야 할 과업도 안고 있다』고 전제하고 『신경영 3원칙을 중심으로 전임직원이 단합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鄭회장은 이날 이사회에 앞서 열린 첫 임직원조회에서 신화전문경영인의 과감한 발탁 등 능력위주의 과감한 인사정책 신화독자적 기술개발을 통한 국제경쟁력 조기확보 신화고객중시 경영 등 「신경영 3원칙」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4월 24일 임시주총을 열어 정세영 전명예회장, 정몽규 전부회장, 이방주 전사장 등 3명이 물러나 공식이 된 이사를 새로 선출키로 했다. 후임이사에는 박병재부회장, 노관호사장, 이계안 사장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내수 42만대, 수출 66만5,000대 등 모두 108만5,000대를 팔아 10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현대는 국제적으로 자동차산업의 경쟁이 격화되는 현실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기로 하고 모델당 생산규모를 늘려 대당 평균생산비를 낮추기로 했다.
또 기아자동차 및 현대자동차써비스, 현대정공 자동차부문 등 자동차 관련 회사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부품업체의 선진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와 현대정공으로 이원화돼 있는 생산체제를 상반기중으로 일원화해서 제품계획 및 생산, 판매 등의 통합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생산과 판매의 통합은 세게적 자동차업계 재편과정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볼수 있다.
또 기아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위해 플랫폼 통합 및 부품 공용화 신차 개발비용 절감 마켓팅력 극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는 내수가 회복되고 기아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나타나는 3~4년후에는 연간 생산능력 300만대 규모의 세계 10위 자동차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는 선진기술 습득과 현대자동차와의 상호보완성이 있는 해외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다각도로 모색하기로 했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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