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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장 쉐프 모시기

외식사업 뛰어든 식품업계의 소비자 공략법<br>남양유업 이탈리안 레스토랑 총주방장에 오도베로<br>아워홈은 일식전문점 수석 조리장에 나리타 영입

남양유업 세르지오 오도베로

아워홈 나리타 키요노리

식품업계가 '해외 명장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외식사업에 뛰어드는 식품업체들이 늘면서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과 눈높이에 맞추고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기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외식 전문가들을 앞다퉈 영입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자사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치프리아니'의 총주방장으로 이탈리아 출신의 세르지오 오도베로 씨를 초빙했다. 오도베로 총주방장은 요리경력 30년의 베테랑 요리사로 2009년부터 올해 초까지 이탈리아 요리학교 교수로 근무했다. 이탈리아 요리학교는 1991년 이탈리아 토리노시에 세워져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이탈리안 요리 교육기관이다.

오도베로 총주방장은 1992년 자신의 첫 레스토랑인 '폴리도로(Polidoro)'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5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특히 1997년 토리노에서 문을 연 '호스테리아 라 발리(Hosteria la Vallee)' 레스토랑은 미슐랭가이드로부터 별 하나를 받기도 했다.

정권근 남양유업 외식사업본부장은 "오도베로 총주방장을 통해 최고급 수준의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일식전문점 '키사라'의 수석조리장으로 올 초 일본 출신의 나리타 키요노리 씨와 소가베 유키마사 씨를 영입했다. 나리타 수석조리장은 일본 가정식 요리인 가이세키 요리 분야에서 30년 경력의 전문가로 도쿄의 미카사 회관, 카나가와현의 쇼난 호텔 등에서 근무했다. 소가베 수석조리장은 일본 명문 요리학교인 마츠야마난 조리학교를 거쳐 시토쿠 스시, 우오젠 무라카미 등 스시전문점에서 '창작 스시'를 선보이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32세에 칸온지 그랜드 호텔의 총괄 조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9년 호주 출신의 바리스타인 폴 바셋을 커피 디렉터로 영입하고 그의 이름을 딴 커피전문점인 '폴 바셋'을 운영하고 있다. 폴 바셋은 2003년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대회에서 25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챔피언을 수상한 인물. 그는 매년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폴 바셋 매장의 바리스타들을 대상으로 커피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매일유업은 그가 선별한 커피 원두와 로스팅 기법 등을 폴 바셋 매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와 맛에는 기꺼이 지갑을 열기 때문에 외식사업을 운영하는 식품업체들이 해외에서 검증된 전문가들을 영입해 사업의 신뢰도와 이미지를 높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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