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블록버스터 '노잉'이 개봉 첫 날 흥행 1위를 차지하며 청신호를 켰다. 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에 따르면 '노잉'은 개봉일인 16일 전국 8만 6,614명(스크린 353개)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연속 2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한국 영화 '그림자 살인'과 기대작 '13구역: 얼티메이텀', '더블 스파이', '매란방', '엽문' 등이 포진한 상태에서 40%가 넘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압도적인 개봉작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탄탄한 작품성과 입소문으로 인한 기대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영화의 홍보사인 영화사 숲의 관계자는 "'노잉'의 높은 오프닝 성적은 기존 재난 블록버스터와 차별화된 스토리 전개, 엄청난 스케일, 관습적인 결말을 탈피한 탓으로 여겨진다. 4월이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악조건이 있지만 이런 악조건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화 '노잉'은 50년 전 한 소녀가 예언한 재난에 대한 엄청난 메시지를 획득한 한 소년과 그의 아버지가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노잉'이 오프닝 성적을 넘어서서 주말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둘 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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