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PF 대책 등 건설사 지원 방안 내놓을까

정부가 주택시장 불황, 자금난 등 총체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의견수렴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정종환 장관 주재로 건설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이화공영 회장), 김중겸 한국주택협회장(현대건설 사장),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장(금강주택 회장) 등 건설단체장과 대우건설ㆍGS건설ㆍ대림산업ㆍ롯데건설ㆍ경남기업ㆍ풍림산업ㆍ동부건설ㆍSTX건설 등 18개 건설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건설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와 관련한 종합건의를 정부에 했다"며 "국토부가 주무부처인 만큼 정부 내에서 주도적으로 나서달라는 요청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는 ▦대주단 협약 제도의 보완ㆍ운영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재도입 ▦저축은행의 PF 신용공여 제한 폐지 ▦보증기관의 PF대출 보증업무 강화 ▦건설공사 브리지론 운영기간 연장, 프라이머리자산담보부증권(P-CBO) 조기발행 ▦건설금융선진화 계획수립 등 지원 방안을 건의한 바 있다. 또 건설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주택ㆍ부동산시장 정상화가 필요한 만큼 국회에 계류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활성화 등의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업계 건의 내용을 토대로 기획재정부ㆍ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건설업 지원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어보고 정부의 대응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