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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핫머니 리스크' 주의보

올림픽 전후 투기자금 역류로 경제혼란 우려

위안화 강세로 중국에 국제 투기성 자금인 ‘핫머니’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을 전후해 핫머니의 역류현상이 시작돼 중국경제를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리타오쿠이(李稻葵) 칭화(淸華)대학 경제관리학원 금융학과 주임은 지난 주말 개최된 ‘중국거시경제포럼’에서 “현재 중국의 역내에 핫머니 집중돼 자산가격의 거품과 물가의 앙등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중국 통화당국은) 올림픽을 전후해서 자금의 역류현상이 나타날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핫머니가 들어온 다음에는 반드시 어떻게 나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대규모적인 자금의 역류가 시작될 경우 자본시장은 물론 국가경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올림픽을 전후해서 자금이 역류움직임을 보일지를 주시해 핫머니에 대한 단속을 잘 해야 한다”면서 “한편으로는 대규모 자금의 역류를 막고, 다른 한편으로는 핫머니의 유입도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근 크레디트 스위스의 타오둥(陶冬)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핫머니 리스크’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타오 수석은 “지난 4개월간 은행 영업시간을 기준으로 시간당 3억 달러씩 모두 2,283억 달러(약 236조원)의 핫머니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심각한 상황이 됐다”면서 “핫머니의 과도한 유입이 위안화 환율 및 물가, 거시경제 환경에 심각한 타격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핫머니 유입과 유동성 과잉을 적절하게 제어하지 못하면 중국에서도 자산거품이 꺼지면서 심각한 경제위기가 촉발돼 ‘제2의 베트남’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들어 위안화 절상이 가속화하면서 핫머니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 1ㆍ4분기 핫머니 유입 규모가 35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지난 13일 ‘연례 금융시장 안정 보고서’를 통해 핫머니 유입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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