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에 거주하는 20대 회사원 L씨는 몇 주전부터 목에 뻐근함을 자주 느끼고 어깨와 등의 통증으로 밤 잠을 못 이루는 고통을 겪었다. 결국 병원을 찾은 L씨는 ‘목 디스크’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이처럼 최근에는 L씨와 같이 10~20대들의 목 디스크 질환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척추의 노화로 인한 원인이라기 보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영향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척추질환 목디스크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자세로 발생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디스크는 뼈 사이의 디스크가 앞으로 밀려나와 양 옆의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생기는 경추 질환인데, 특히나 젊은 층의 목 디스크 발생에는 ‘스마트폰’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손에 쥐고 활용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시선이 아래로 향하며 목이 아래로 내려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고개를 숙인 자세로 사용하게 된다. 때문에 보행 중이거나 앉아서도 스마트폰을 장시간 활용하는 습관은 척추를 망가뜨리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희명병원 김정철 진료부장은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세가 경추간판에 무리를 주어 10~20대 젊은 층의 목디스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정철 진료부장은 “잦은 어깨결림과 뒷목이 당기는 목디스크 초기증상이 보일 때 빠른 시일 내에 병원치료를 받아야 추가적인 디스크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라고 덧붙였다.
◇목 디스크 초기증상 파악하고, 예방에 힘써야
목 디스크의 초기증상을 자각한다면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비 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보아야 한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운동치료,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목디스크 환자의 90%는 통증이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환자의 만족도에 있어서도 수술적 치료보다 효과나 비용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최근 비수술치료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목디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의 구부림을 최소화하고 자신이 불편한 자세를 장시간 동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목이 당기거나 뻐근해지는 피로가 생기면 목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평소에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내려보며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컴퓨터로 장시간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모니터 눈 높이를 약간 낮게 맞추거나, 정면으로 향하게 고정하는 것이 목 디스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동안 우리가 평소에 별 생각 없이 했던 작은 행동들이 목에 무리를 주는 행동일 수도 있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만든 스마트폰이나 PC가 인간에게 해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부터 라도 목 건강을 위해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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