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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산 스웨터 수입쿼터 늘릴듯

소매점들 공급부족 호소따라

유럽연합(EU)이 의류소매점들의 요구로 중국산 스웨터의 올해분 수입 쿼터를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BBC방송은 4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이미 올해분 쿼터한도를 초과해 입항이 금지된 중국산 스웨터에 대해 쿼터량을 늘려서 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EU 내 의류소매점들이 저가 중국산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극심한 공급 부족 현상을 호소하며 수입 재개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EU 집행위의 클로드 베론 르빌 대변인은 “우리는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산 스웨터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며 “올해 추가로 늘어난 스웨터 수입 물량은 내년 쿼터분에서 차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추가 수입량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홍콩섬유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의 스웨터 수출량이 이미 7월 중순께 쿼터에 도달해 현재 5,000만벌의 스웨터가 항구나 공항에서 발이 묶여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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