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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인기 한풀꺾여

수익 부진에 비과세 불발 가능성 높아져 국내펀드도 지수 부담으로 환매 가속화<br>전문가 "조정후 하반기께 자금 U턴할것"

한동안 증시 주변 자금을 무섭게 빨아들이던 해외펀드의 인기가 한 풀 꺾이고 있다. 이는 해외펀드 비과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데다 올들어 수익률면에서도 그다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아직까지는 이들 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수 부담을 느낀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증권사의 머니마켓펀드(MMF)나 CMA 등 단기 금융상품에 자금을 넣어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고 증시 주변을 기웃거리는 자금도 상당한 만큼 중국의 추가 긴축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증시가 한 두차례 조정을 받고 나면 하반기에는 국내 펀드로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펀드 유입세 ‘주춤’= 1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운용사들이 국내에서 설정한 해외주식형펀드로의 유입 금액은 지난 2월과 3월 각각 2조원이 넘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13일 현재까지 6,220억원에 그치고 있다. 4월 영업일수가 절반 정도 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주간 단위로도 이같은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26일부터 3월2일까지 무려 한주간 8,280억원이 유입됐지만 이후 6,000억원대로, 다시 3,000억원대로 계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중국증시 급락에도 유입규모가 줄지 않던 중국펀드가 최근 수익률이 회복되면서 환매물량이 나오고 있고 연초 빠르게 자금이 유입됐던 일본펀드는 닛케이지수가 지난 2월말의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면서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펀드 환매속도는 강해져=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펀드 설정액은 지난 9~13일 한주간 9,140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빠져나간 금액(7,410억원) 보다도 많은 규모다. 주간 단위로 자금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12~16일 3,450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시작으로 5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그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신우 한국투신운용 부사장은 “증시가 1,500선을 넘어서면서 펀드에 새로 가입하는 것을 주저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 “대부분 증권사 MMF나 CMA 등 단기금융상품에 자금을 넣어두고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들어가겠다며 관망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위안화 절상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증시가 한차례 조정을 받고 난 후에는 시중 자금이 빠르게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영종도나 파주 등의 토지보상금을 비롯해 증시로 들어오려는 자금도 상당한 만큼 하반기 즈음에는 국내 펀드로 자금 유턴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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