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서울모터쇼’가 ‘100만 관람객 돌파, 경제효과 8,000억원’이라는 값진 성과를 남기고 8일 막을 내렸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KINTEX(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모터쇼는 대외인지도 부족 등에도 불구하고 모터쇼 사상최대인 102만5,100명의 관람객을 동원했으며 자동차 내수시장 활성화 등 경제유발 효과가 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유발효과 8,000억원=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05서울모터쇼’ 기간 동안 전후방 관련 산업의 경제유발효과를 포함해 7,566억원의 생산증대가 유발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고용(조직위 및 임시 계약직) 효과도 6,5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또 100만명에 넘는 관객이 서울모터쇼를 찾아 225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발전 효과가 나타났고 전시 참가업체의 장치비용ㆍ광고비ㆍ이벤트 추진비도 21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조직위은 이번 모터쇼를 통한 경제유발 효과는 총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다. 남충우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은 “2005 서울모터쇼에는 200여명의 해외언론 기자단이 다녀가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어내 서울모터쇼가 세계 10대 메이저 모터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모터쇼와 겹치는 등 아쉬움도 남아=‘2005 서울모터쇼’의 프레스데이였던 지난 4월28일은 중국의 2대 모터쇼 중 하나인 상하이모터쇼가 폐막하는 날이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해외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서울모터쇼였지만 언론공개 행사 당일까지 상하이모터쇼에서 컨셉트카들을 수송하지 못한 해외 업체들의 적지않은 불만도 있었다. 이와 함께 상하이모터쇼를 다녀간 수만명의 해외 바이어들과 해외 취재진이 연이어 열린 서울모터쇼를 외면한 것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교훈으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이와 함께 사상최대 규모로 열렸던 서울모터쇼에 국내 선두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불참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대모비스는 상하이모터쇼와 행사가 중복되는 데다 완성차 전시관 쪽에 부스를 요구했지만 조직위가 수용하지 않아 이번 모터쇼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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