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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팀 "그물망 수비에 역습노려"
입력2005-06-17 17:41:21
수정
2005.06.17 17:41:21
18일밤 브라질과 16강행 결판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U-20)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전통의 강호 브라질을 맞아 ‘안전운행’으로 16강 돌파의 길을 모색한다.
박 감독은 18일 밤11시 네덜란드 에멘의 에멘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해야 하지만 맞대결은 어렵다는 생각이다.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 형태의 공격을 펼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1승1패(승점 3)로 다득점에서 스위스에 앞서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브라질전에서 이겨야만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지만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굳히거나 조 3위로 충분히 와일드카드를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반면 디펜딩챔피언인 브라질도 1승1무(승점 4)로 아직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 짓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전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입장.
브라질보다 객관적 전력이 열세라고 판단한 박성화호의 선택은 스리백 수비로 방어벽을 두텁게 하겠다는 것. 스위스, 나이지리아전 모두 포백을 가동하다가 경기 도중 스리백으로 변형했던 박 감독은 이번에는 아예 선발라인업을 3-4-3으로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강진-이요한-김진규가 촘촘한 그물수비를 펼치며 양쪽 측면 미드필더인 백승민과 안태은도 틈틈이 협력 수비에 가담할 예정이다. 중원은 백지훈과 오장은이 담당한다.
스위스전 선제골의 주인공 신영록이 최전방 원톱, 그리고 김승용과 박주영이 좌우 윙포워드를 맡아 공격과 함께 브라질의 사이드 공격 차단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 대회 통산 4차례 정상에 오른 브라질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발휘하는 위협적인 팀이다.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며 발 빠른 공격수 디에고 타르델리와 라파엘 소비스 등이 경계 대상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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