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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원자재값 불안속 "내년 경제전망도 우울"

[실물경제동향 점검회의]<br>산업硏 올 4.9%성장 전망…수출 30% 수입24% 증가, 4분기 유가 36.5弗 예상

산업자원부가 14일 마련한 실물경제동향점검회의에 참석한 연구기관ㆍ경제단체 대표들은 내년 한국경제에 대해 우울한 전망을 쏟아냈다. 유가와 원자재값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은 줄어들고 소비회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골자다. 이들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원자재 수급안정화 지원 및 관세인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산업기반자금의 금리인하 ▦내수진작을 위한 세제지원 및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신용불량자 문제 해결 등을 주문했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기업투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경제단체 및 업종별 단체별로 애로사항 해소 등 투자진작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연구기관ㆍ업종단체ㆍ지원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실물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세운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여건과 전망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참석자들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분야별 경제동향 점검시스템을 가동하고 기업 신문고의 적극적인 활용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오상봉 산업연구원장은 올해 우리 경제가 연간 4.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5.5%를 달성할 것이라는 지난 6월 전망에서 크게 후퇴한 것. 특히 내년에는 민간소비가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올해 성장에 기여했던 수출의 기여도가 약화되고 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의 지속으로 전체 성장률은 4%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우려했다. 이석영 무역협회 부회장은 올해 수출 전망치는 2,520억달러(지난해보다 30.0% 증가), 수입은 2,220억달러(24.1% 증가), 무역흑자는 300억달러로 예상했다. 문제는 수출둔화. 지난해 급증에 따른 기술적 요인으로 4ㆍ4분기부터 수출이 둔화세로 반전될 것으로 분석했다.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4ㆍ4분기 유가는 평균 36.50달러(두바이유 기준), 내년에는 32.25달러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산유국에 대한 테러로 공급중단 사태가 벌어질 경우 고유가가 지속돼 4ㆍ4분기 49달러, 내년에는 41.90달러까지 오르고 단기적으로는 55달러까지 갈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유가로 돌아가더라도 가격은 3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당분간 비싼 석유값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경연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보다 각각 1.08%포인트, 0.5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효성 대한상의 부회장은 최근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 이후 기업경기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전자ㆍ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진이 예상되며 수출급증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대ㆍ중소기업간의 격차도 확산될 것으로 우려했다. 남충우 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은 올해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355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수는 특소세 인하, 업체의 판촉활동 강화에도 불구하고 16.5% 감소한 110만대를 기록하며 IMF 이후 최저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수입차 판매는 13.3% 증가한 3만4,000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진작을 위해 자동차 관련 세제의 조속한 개편과 하이브리드ㆍ연료전지 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대한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안영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9월까지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2% 늘어난 19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는 27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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