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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시장규모 약 2조달러 돌파
입력2005-01-18 13:22:50
수정
2005.01.18 13:22:50
중국의 지난해 시장규모가 16조위안(약2조달러)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됐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18일 중국 상무부 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말현재 중국의 소비품 소매총액과 생산재 판매총액은 각각 4조8천400만위안(전년 대비13.2% 증가)과 10조3천만위안(19.8% 증가)으로 전체 시장규모가 15조위안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전체의 시장규모를 산정하면 소비품 소매총액과 생산재 판매총액은각각 5조3천만위안(13.5% 증가)과 11조위안(19% 증가)으로 16조위안을 넘은 것으로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시장규모는 1994년 4조5천억위안에서 지난해 16조위안을 넘어서는등 지난 10년간 약 3.6배 확대됐다. 이는 8% 이상의 지속적인 고도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소비재 시장과 생산재시장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관은 중국의 시장이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 소비품 소매총액과생산재 판매총액은 각각 10%와 12% 전후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31개 성시(省市) 중 소비품 소매총액 10대 지역(2003년말 기준)은 광둥(廣東), 산둥(山東), 장쑤(江蘇), 저장(浙江), 허난(河南), 랴오닝(遼寧)성과 상하이(上海)시, 허베이(河北), 쓰촨(四川)성, 베이징(北京)시 등으로 동부 연안지역의 시장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내 소비품 시장규모는 1990년대초 농촌시장이 도시지역보다 크게 나타났으나 도시화와 공업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소비품시장 교역규모에서 도시지역이 농촌지역을 상회하고 있다.
소득수준별로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소비구조의 고도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있다. 특히 중산층은 주택과 자동차, 통신제품, 전자제품, 여행, 교육 등 고급소비재에 대한 수요를 크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의 주택판매액은 31.9% 증가했으며, 자동차 판매량은 208만대로 전년대비 15.9% 늘어났다. 또 보석과 화장품, 사무용품, 통신기기등의 판매신장률도 20%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의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소비시장은 ▲생산력 확대 ▲수입시장 개방 ▲업체간 경쟁심화 ▲농촌소비 부진 등으로 과잉공급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무역관은 지적했다.
무역관은 "중국 상무부의 지난해 하반기 소비품시장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600종의 주요 제품중 74.3%에 달하는 446종 제품이 공급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유통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의 시장규모 확대가 우리제품의 수요증가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인구나 소득, 지역 등을 감안한 보다 체계적인 시장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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