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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분식회계 혐의 포착

검찰, 1조규모 확인…하이닉스 "옛 현대시절 일일뿐"<br>증선위 "금명 입장 발표"

하이닉스 분식회계 혐의 포착 검찰, 1조규모 확인…하이닉스 "옛 현대시절 일일뿐"증선위 "금명 입장 발표" 검찰이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가 조(兆) 단위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포착, 본격 수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금융감독원도 자체 조사를 통해 옛 현대전자에서부터 이어져 온 하이닉스의 분식규모가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내용보다 훨씬 많은 규모의 분식혐의를 파악했다. 이와 관련, 증권선물위원회는 조만간 의결을 거쳐 관련 내용을 밝힐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9일 "하이닉스반도체의 분식회계가 1조원 정도 발견돼 대검 중수부에서 본격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하이닉스는 분식액수를 줄여 왔으나 아직도 5,000억원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그 동안 회계부정에 대한 엄격한 처리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재발해 코리아디스카운트가 극복되지 못하는 현실인 만큼 차제에 털 것은 털고 기업들의 투명성을 대폭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검 중수부 중수3과는 이번 사건에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한 하이닉스 전ㆍ현직 임직원들과 은행, 회계법인 등 주요 관련자들을 소환, 상당부분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수사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하이닉스의 구조조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금융시장이 요동하는 등 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금감원도 그동안 하이닉스의 분식회계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부분보다 훨씬 큰 규모의 분식회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증선위 의결이 끝나는 대로 관련 내용을 검찰로 이첩해 병합수사토록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찰 수사와 금감원 조사가 내용과 시점, 시각 등이 다를 수 있으나, 이번 건은 회사가 크고 문제도 많은게 사실"이라며 "시효가 지난 90년대는 놔두고 그 이후 회계처리가 기준에 맞느냐 여부를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과거의 분식회계와 관련해 검찰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 부분은 현 하이닉스 경영진과는 관계가 없는 과거, 즉 옛 현대그룹 시절에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분식회계 여부에 대해 회계법인 등으로부터 통보 받거나 파악된 것이 전혀 없다"며 "만일 분식회계가 사실이라면 그 규모와 시기 등이 문제가 되겠지만 하이닉스의 구조조정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채권은행단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4-09-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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