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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농약사용량 갈수록 늘어
입력2001-03-11 00:00:00
수정
2001.03.11 00:00:00
작년 한해만 2%늘어 190톤 기록골프장의 농약 사용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1일 발표한 '2000년 골프장 농약사용 실태'에 따르면 전국 149개 골프장에서 지난 한해 동안 총 190톤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9년의 186톤에 비해 2.2%가 늘어난 것이다.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도 평균 13.2㎏을 기록해 96년 10.2㎏, 97년 10.7㎏, 98년 11.5㎏, 99년 12.9㎏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경북 보문골프장(경주)으로 ㏊당49.5㎏(총 사용량 3,694.5㎏)의 농약을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남 대둔골프장은 ㏊당 1.29㎏(총 사용량 130.8㎏)으로 농약을 가장 적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사용량으로는 경북 경주조선골프장이 6,931㎏으로 1위를 기록했다.
농약잔류량 조사에서는 경기도 광주 뉴서울골프장과 강원도 고성 알프스골프장등 총 20개 골프장의 잔디와 토양에서는 메프와 다이아지논 등 5종의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여주골프장과 용인 한원골프장, 경주 보문골프장 등 6곳에서는 농약사용 보고서에도 없는 고독성 농약인 엔도설판(솔잎혹파리 방제용)이 검출돼 환경부가 해당 시ㆍ도에 과태료 처분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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