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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외교장관 회동… 7월 태국 ARF서 가능성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북한 외교장관 간 첫 회동이 오는 7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앗타윳 씨싸뭇 태국 외교부 아세안국 부국장은 6월1~2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태국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과 18일(현지시간) 만나 “최근 북한 측에서 박의춘 외무상이 7월17~23일 열리는 ARF에 참석한다고 했으며 미국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참석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외교수장 간 첫 회동이 ARF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앗타윳 부국장은 이어 “박 외무상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려 조만간 카싯 피롬야 태국 외교장관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싱가포르 ARF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외교장관이 참석했지만 양자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으며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의 외교장관들이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ARF에서 북미 외교장관 회동이 이뤄질 경우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유엔 안보리 의장의 대북 제재성명 발표 이후 경색 국면을 보이는 북미 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문제 해결과 대북특사 파견을 위한 물밑교섭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또한 북미 양자회동 자리에서 최근 개성공단 이슈와 북한에 한달 보름 넘게 억류된 현대아산 유모씨 문제 등 남북관계 현안이 거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앗타윳 부국장은 태국 국내정세 불안으로 ARF가 예정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일정 변경은 없을 것”이라며 “장소는 방콕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파타야에서 예정된 ‘아세안+3’ 회담이 시위대의 난입으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그는 “이번 ARF에는 폭력이나 심각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앗타윳 부국장은 이번 ARF 의제와 관련해 “보호주의정책ㆍ범죄ㆍ마약 등 전반적인 지역ㆍ세계 안보 문제를 포함한 비전 성명(vision statement)을 확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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