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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코리아 女군단 시즌 첫 승전보

김미현, 코리아 女군단 시즌 첫 승전보… 셈그룹챔피언십 잉스터와 연장끝에 첫 홀서 승리

김미현이 7일(한국시간) LPGA투어 셈그룹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뒤 유선영(왼쪽부터), 이지영, 조령아, 이미나 등 동료 한국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브로큰애로우(미국 오클라호마주)=AFP연합뉴스


단점 끊임없이 극복 '우승 물꼬' 백스윙 줄이고 빠른 다운스윙으로 샷 교정김미현, 코리아 女군단 시즌 첫 승전보… 셈그룹챔피언십 잉스터와 연장끝에 첫 홀서 승리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김미현이 7일(한국시간) LPGA투어 셈그룹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뒤 유선영(왼쪽부터), 이지영, 조령아, 이미나 등 동료 한국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브로큰애로우(미국 오클라호마주)=AFP연합뉴스 "남들 두 걸음 걸을 때 나는 세 번 종종거려야 돼요." "코스가 점점 길게 세팅되고 있어 버거워요." 150cm가 겨우 넘는 작은 키에 살까지 빠져 갸냘퍼 보이는 김미현(30ㆍKTF). 그가 체구나 체력, 비거리 등의 열세를 딛고 연장전 끝에 역전 우승, 2007 미국 LPGA투어 한국인 우승의 물꼬를 텄다.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브로큰애로우의 시더릿지CC(파71ㆍ6,602야드)에서 끝난 셈그룹챔피언십(총상금 140만달러). 공동선두 4명에 1타 뒤진 채 이날 경기를 시작했던 김미현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2언더파를 보태며 따라붙은 베테랑 줄리 잉스터(47ㆍ미국)와 동률이었다. 연장전에 나서게 된 김미현은 비거리의 열세를 딛고 파 세이브에 성공, 보기에 그친 잉스터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시즌 첫 승에 통산 8승째로 우승상금은 21만달러. 김미현은 상금의 50%를 토네이도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기탁, '슈퍼땅콩'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이번 우승은 '길면 우드로 공략하면 된다', '낼 수 있는 최대의 거리만 내면 된다'며 자신의 단점을 긍정적으로 극복해온 그의 끊임없는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었다. 김미현은 지난 겨울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돼 버린 '꽈배기' 형태의 오버스윙을 과감히 뜯어고쳤다. 백스윙을 간결하게 줄이는 대신 빠른 다운스윙으로 이를 극복하자는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연장전 세컨드 샷은 김미현의 단점과 극복 방법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티 샷이 잉스터에 비해 뒤처졌던 김미현이 잡은 클럽은 4번 하이브리드(로프트 약 23도, 4번 아이언 대용). 김미현은 이 클럽으로 날카로운 샷을 날려 그린 뒤쪽 프린지에 볼을 올렸고 퍼터로 볼을 홀에 붙여 파로 막아냈다. 뒤이어 잉스터는 6번 아이언을 잡았지만 그린을 훌쩍 넘겨 러프에 볼을 빠뜨렸고 웨지로 4m거리에 볼을 보낸 뒤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결국 2클럽 정도 긴 채를 잡고도 보다 정확하게 샷할 수 있었던 김미현이 통산 32승을 노리던 베테랑 잉스터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로써 김미현은 연장전 전적 2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데뷔 8년 동안 연장전 3전3패에 그쳤다가 지난해 제이미파오웬스클래식에서 연장전 첫 승을 일궜던 점을 고려하면 '이제 막판까지 흔들림 없이 견고하다'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한편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1타를 줄인 김영(27)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공동 5위(1언더파 212타)를 차지해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톱 10'에 들었다. 송아리(21ㆍ하이마트)가 공동 9위(이븐파 213타)에 오른 가운데 박세리(30ㆍCJ)는 장정(27ㆍ기업은행), 이미나(26ㆍKTF), 박희정(27ㆍCJ) 등과 함께 공동 13위(1오버파 214타)를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7/05/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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