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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외국인 배당액 5兆 육박

2003년보다 63% 늘어날듯


올해 외국인에게 돌아갈 배당액이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월말까지 신고한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총액은 사상 최대인 9조5,000억원에 달해 3월에 공시할 법인과 코스닥법인의 배당금까지 포함할 경우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4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중 지난 2월말까지 현금배당을 공시한 340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외국인 주주에 대한 배당총액은 4조7,206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03년 2조8,917억원에 비해 63.25%가 증가한 금액으로 3월 배당공시와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액을 합할 경우 외국인이 가져갈 배당금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비중이 크게 늘어난 데다 외국인들이 고배당주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이 가져가는 배당금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연간 배당총액은 외환위기를 맞았던 지난 97년 9,623억원이던 것이 98년 1조5,113억원으로 1조원 벽을 넘어섰고, ▦99년 2조8,514억원 ▦2000년 3조3,586억원 ▦2001년 3조3,290억원 ▦ 2002년 4조9,469억원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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