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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가상현실 '미니라이프' 인기 폭발
입력2008-07-22 17:31:58
수정
2008.07.22 17:31:58
서비스 2주만에 회원수 230만 돌파…'세컨드라이프'에 판정승
한국판 ‘세컨드라이프’로 주목을 받았던 SK컴즈의 3D 가상현실 커뮤니티인 ‘미니라이프’가 출시 초기 순항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공식 오픈한 미니라이프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주만에 이용 회원수 230만명을 돌파했다. 사용자가 몰린 론칭 당일 등 일별로 편차는 있겠지만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이용 회원수가 일 평균 약 16만명씩 늘어난 셈이다. 특히 이에 앞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세컨드라이프가 6개월 동안 모은 회원수가 아직 10만명 남짓인 것을 감안할 때 폭발적인 성장세다.
미니라이프가 현재까지 세컨드라이프에 ‘판정승’을 거둔 것은 2,200만명에 이르는 싸이월드 회원풀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니라이프는 싸이월드 가입자면 누구라도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 만큼 이미 형성돼 있는 인맥이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상대가 많다는 얘기다. 또 3D 아바타 등을 통해 자신의 인맥과 만나 실시간 대화하거나 감정까지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장치들이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미니라이프의 선전이라기보다 세컨드라이프의 실패로 보는 것이 맞다는 평가도 만만찮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컨드라이프는 가상세계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참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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