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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실물지표 얼마나 안좋기에…] 美 실업수당건수 25년만에 최대

서비스업 지수는 97년이후 최저

미국발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하고 있다.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고용마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D(Depression)의 공포’가 다시 살아나며 경제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6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10월27일~11월2일) 기준 연속 실업수당건수가 총 384만3,000건에 달하며 지난 1983년 이후 25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8만1,000건을 나타내며 전주보다 4,000여건 줄어들었으나 연속 청구건수의 경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전일 미 공급관리협회(ISM)도 지난 10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44.4를 기록, 전달의 50.2에서 큰 폭으로 떨어지며 1997년 지수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ISM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3일 발표된 10월 ISM 제조업지수도 38.9로 전달의 43.5보다 더 떨어지며 2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모두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서비스업 경기의 악화는 실업률 증가와 주택가격의 하락 속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소비감소→기업 매출 감소→실업률 증가→경기침체’의 악순환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용시장에서는 이미 경기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5만7,000명 줄어들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만2,000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6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앞으로도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이어지며 기업들의 감원 및 고용축소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고용시장의 환경은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에서는 7일 발표될 예정인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역시 전달보다 20만명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고용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업률도 5년 만에 최고치인 6.3%대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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