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주식매수청구 M&A 암초로

주가급락에 소액주주 대거행사 예상최근 M&A를 앞두고 주주총회를 준비 중인 코스닥등록 벤처기업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테러사건과 전쟁이 임박함에 따라 인수합병을 추진중인 기업들의 주식시가가 주식매수청구권가격 보다 낮아 다수의 소액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주주총회에서 인수합병안이 기각되는 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SA인수합병을 추진중인 삼일인포마인은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주가가 폭락하면서 시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을 밑돌아 당혹해하고 있다. 28일 주총을 앞두고 있는 현재 시가가 1만5,000원대로 주식매수청구 예정가인 1만7,510원에 크게 못 미친다. 하반기 의욕적인 투자와 제휴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려 이번 인수합병에 대비했지만 예상치 못한 주가 급락으로 인해 시가가 하락한 것. 한 회사관계자는 "인수합병을 추진할 때는 자신이 있었지만 미국테러로 주가가 급락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주주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주총까지 가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이 회사 홈페이지의 투자게시판에는 인수합병과 관련한 문의가 대폭 늘어났으며 주총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이란 의견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미디어플레닛, 서호정보통신과 인수합병을 추진중인 모헨즈 역시 다음달 4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지만 현재 시가가 1,600원대로 주식매수청구권예정가인 3,884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미국 테러 이후 주가급락과 더불어 최근 몇일 사이에도 별 이유없이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 아직까지 정확한 숫자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회사나 홈페이지에 주식매수청구가격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인수합병에 따른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 회사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부담이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증권예탁원을 통해 물량을 집계해야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가필과 온코리아닷컴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던 와이티씨텔레콤은 17, 20, 21일 공시를 통해 메가필은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지만 온코리아닷컴과의 인수합병은 다음달 20일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스닥등록법인 협의회 정진교 팀장은 "미국테러 사건과 전쟁위험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해 인수합병을 추진중인 회사들의 주식매수청구권가격이 시가보다 높다"며 "주총 하루 전이나 되야 실제 매수청구물량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인수합병에 대한 부담이 클 경우 주주총회 현장에서 인수합병안이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