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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이하 중·소아파트 매매 활기
입력2000-08-24 00:00:00
수정
2000.08.24 00:00:00
이학인 기자
30평이하 중·소아파트 매매 활기서울·수도권 신도시 지난달 비해 30%증가
최근 1~2주새 서울과 수도권신도시의 10~30평형대 중소형평형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분당·일산등 수도권 신도시의 30평형대 이하 중소형아파트의 매매거래가 지난달에 비해 20~30%정도 늘었으며 가격도 지난달에 비해 500만~1,000만원씩 올랐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이사철을 임박하면서 전세집을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매매수요로 전환되고 있으며 월세 임대사업을 하려는 임대수요자들이 중소형평형 매매시장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활기찾는 소형평형 매매시장=분당신도시에선 15~25평형의 소형평수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청솔마을 15평형의 경우 전세가격은 5,700만~5,800만원인데 매매가격은 8,000만원선. 기본융자 1,500만원을 감안하면 700만~800만원만 보태면 집을 살 수있다는 것.
청솔마을 두리공인 김종석(金鍾錫)사장은 『40~50평형대 중대형평형은 매기가 거의 없는 반면 30평형대 이하, 특히 15·19평형등 소형평형을 찾는 수요자가 급속히 늘고있다』며 『올가을 결혼하는 신혼부부나 임대사업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겨울이후 매매거래가 끊기다시피했던 일산신도시 아파트도 요즘 거래가 점차 늘면서 급매물은 모두 소화된 상태다. 강선마을 유원·삼환아파트의 23평형은 지난달 1억1,000만원선에 거래됐지만 최근엔 1억1,500만원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서울 강남지역도 실수요자중심으로 거래가 활기를 찾고있다. 반포 미도아파트 24·29평형은 시세가 각각 1억8,000만원과 2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전세수요 매매로 전환=최근의 중소형평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은 대부분이 실입주를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라는 점이 특색. 전세값이 오른데다 그나마 매물을 구하기 어렵자 아예 집을 사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임대선호가 높은 신도시와 서울지역의 소형평형아파트를 구입하는 임대수요도 만만치 않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등지의 경우 1억원을 투자, 13~15평형 아파트 2가구를 매입해 월세임대를 줄 경우 월 80만~90만원의 수입은 무난하다. 연평균 9.6~11%의 수익을 올릴 수있는 셈이다. 이는 은행에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과 비교해 3~4%포인트 높은 수익률이다.
반면 40평형대 이상 중대형평형은 매매거래가 여전히 수요자의 관심권 밖이다.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이나 강남구 압구정동등 중대형평형 밀집단지의 경우 집을 보러 오는 수요자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에따라 올 가을 집값은 소형평형중심으로 상승폭이 클 것이라는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넷 정훈록(鄭勳祿)사장은 『올 하반기 아파트시장은 실수요자위주로 형성될 것』이라며 『서울 강남과 신도시의 30평형대이하 중소형아파트의 매매가격은 5%정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8/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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