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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홈쇼핑, 신 정보시스템 구축

CJ홈쇼핑이 제2의 도약을 위해 통합 신 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CJ홈쇼핑은 17일 새 시스템과 관련한 설명회를 갖고 내년 7월까지 300여 억원을 투자해 20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정보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통합 신 정보시스템은 3개 영역으로 나눠 구축된다. RETEK사의 영업/물류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은 액센츄어가 담당하며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은 삼성SDS가, SAP사의 재무/관리 ERP 시스템은 CJ시스템즈가 각각 담당하게 된다. CJ홈쇼핑은 1단계 작업인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고 나면 2005년 6월까지 100여 억원을 추가 투자해 시스템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J홈쇼핑이 새 정보시스템 개발에 나선 이유는 과저 2,000억~3,000억원 매출 당시 회사 규모에 맞춰 구축된 현재 시스템으로는 수 조원 대로 커져 버린 시장을 따라가기에 역부족이기 때문. 조영철 CJ홈쇼핑 사장은 “제2의 도약기를 맞아 매출 10조원 규모, 동북아 최고의 온라인 마케팅 회사라는 비전에 걸맞게 회사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개선하게 됐다”며 통합 신정보시스템 구축 취지를 설명했다. 조 사장은 “홈쇼핑은 케이블, 인터넷, 위성 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매 유통업”이라며 “향후 타이,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런 시스템 구축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는 데 있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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