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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필문학의 고전 수록

아름다운 우리 수필 (이태동 엮음, 문예출판사 펴냄)


형식의 자유로움과 소재의 다양성 때문에 수필은 쉬운 문학 장르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막상 수필을 쓰는 사람들은 오히려 다른 어떤 장르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실감한다. 자유로움 속에서 질서와 분명한 주제를 담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태동 서강대 명예교수는 “훌륭한 수필은 높은 주제 의식과 그에 걸맞게 잘 끌질 된 문체, 삶의 정수를 꿰뚫어 불수 있는 통찰력, 미학적 구성 능력을 갖춘 글”이라고 말한다. 영문학 박사인 이 교수가 엮은 ‘아름다운 우리 수필’은 우리 수필 문학사에서 소외 받지 않고 고전으로 기록될 수 있는 글들을 모았다. 이 교수는 “우리 수필 문학의 전범이 될 수 있는 글들을 모으기 위해 1년 가까운 편집회의를 거쳤다”고 설명한다. 사색, 자연, 삶, 생활 등 4개의 주제로 분류된 책에는 피천득, 김태길, 법정, 박경리, 박완서, 이어령, 박이문, 김남조 등 우리사회를 대표하는 지식인, 작가들의 주옥 같은 글들이 실려있다. 이미 발표된 작품들이지만 수필을 읽는 맛을 새롭게 전해줄 수 있는 글들이다. 이 책에는 또한 이 교수가 쓴 ‘램프 수집의 변’, ‘서재를 정리하며’ 등도 실려있다. ‘서재를 정리하며’ 에는 오랜만에 서재를 정리하면서 그가 모았던 책 속에 담겨진 경험과 유학시절 향수가 소박한 문체로 펼쳐진다. ‘램프수집의 변’에는 그가 램프를 모으는 이유와 낡은 램프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불빛을 보는 즐거움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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