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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보사, 외국보험사에 본격 도전장

삼성생명이 4월부터 기존 종신보험 상품보다 최고 25% 이상 저렴한 「가격파괴」신상품을 내놓는 등 그동안 외국사들이 잠식했던 종신보험 시장에 대한 국내 생보사의 본격적인 도전이 개시됐다. 이는 4월 보험료율 자율화에 맞춰 생보시장의 새로운 경쟁양상이 나타난 대표적 예중 하나로, 종신보험 시장뿐 아니라 보험가격경쟁을 촉발해 보험시장의 판도변화를 부르는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과 삼성생명이 종신보험 보험료를 크게 내린데 이어 업계 2위인 교보생명도 5월중 보험료를 인하키로 했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종신보험상품 「드림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를 고연령은 10%, 전연령 평균으로는 5% 정도 내린 「드림Ⅱ 종신보험」을 4월초부터 판매중이다. 특히 「드림Ⅱ 종신보험」 가운데 죽기전까지 보험료를 내는 종신납상품은 평균 30%,최고 50%까지 내렸다. 삼성생명도 종전 「밀레니엄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를 평균 18% 내린 「무배당 퍼스트클래스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건강상태를 고려해 추가 인하하는 「건강우대」특약을 포함하면 인하폭은 최고 25%에 이른다. 이에따라 35세 남자는 월 11만원대의 보험료로 최고 1억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현재 외국보험사들이 판매중인 종신보험상품보다 최고 15%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교보생명도 다양한 맞춤설계가 가능한 종신보험상품 「무배당 평생보장보험」 보험료를 내달중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인하폭은 25%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생명의 가격파괴 전략에 대해 그동안 시장을 독식하다시피했던 외국 생보사들은 삼성의 지나친 가격인하가 시장침투 차원을 넘어 「시장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종신보험료를 5~10% 이상 내리는 것은 무리』라고 밝히면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는 수준에서 소폭의 인하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다른 외국 생보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생보사들이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부실을 심화시켰음을 상기해야 한다』며 『삼성의 「물타기전략」으로 종신보험 시장마저 출혈경쟁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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