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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교육·게임등 '방콕株' 뜬다

신종플루 무섭지만 할 건 해야겠고…<br>일부선 단기상승 우려… 제약등 신종플루 예방주는 주춤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실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교육이나 홈쇼핑, 온라인 게임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관련주도 테마주의 성격이 강하다며 추격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9일 증시에서 온라인 교육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비상교육ㆍ아이넷스쿨ㆍ에듀박스ㆍ확인영어사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종플루가 학생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자 정부가 휴업을 권고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학교가 휴업할 경우 학생들이 집안에서 공부할 시간이 많아지고 결국 온라인교육 사이트에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게임주도 주목 받고 있다. 외부활동이 제한되면 학생들의 온라인 게임 사이트 이용도 늘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날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전일 대비 1.75% 오른 4만75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게임주 전반에 매수세가 대거 몰렸다. 시장에 가기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홈쇼핑주도 선전하고 있다. 이날 GS홈쇼핑이 전일 대비 1.10% 하락했지만 지수 대비로는 선방했다. GS홈쇼핑은 이달 들어 주가상승률이 12.8%에 달한다. 온라인ㆍ오프라인 영업을 함께 영위하는 경우에도 온라인 수혜가 더 부각되는 상황이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상교육에 대해 "오프라인 학원을 하는 자회사의 경우 신종플루의 영향이 부정적일 수 있으나 온라인 사업에 대한 기대는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종플루가 확산되더라도 외부활동 감소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변화로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종플루가 일상화되면서 외부활동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반영하듯 치료제를 생산하는 백신주나 신종플루 예방주는 최근 들어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녹십자는 이날 0.30% 하락하는 등 이틀째 약세를 보이면서 힘을 잃고 있다. 김신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종플루 테마주는 대부분 일회성 수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발광다이오드(LED)나 바이오 등과는 다르다"며 "장기적으로 실적개선 기대가 크지 않아 과열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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