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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민나온 "일낸다"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3R<br>10언더로 페테르손 1타차 제치고 단독선두<br>생애 첫승·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대감<br>웹·안젤라 박 2타차 맹추격 막판 접전 예상

미국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경기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총상금 200만달러)이 연일 한국인 선수들 때문에 화제다. 박세리(30ㆍCJ)의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최종일을 앞두고 조건부 시드권자로 힘겹게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 새내기 민나온(19)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르그레이스의 블리록골프클럽(파72ㆍ6,59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민나온이 7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에 나섰기 때문.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를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한 민나온은 이로써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정상에 오를 경우 민나온은 박세리와 박지은(28ㆍ나이키 골프ㆍ2004 나비스코 챔피언십), 김주연(26ㆍ2005 US여자오픈), 장정(27ㆍ기업은행ㆍ2005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한국인 5번째 메이저 우승자가 된다. 또 올 시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모건 프레셀이 기록한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18세10개월9일)도 약 5개월 정도 앞당길 수 있다. 그러나 민나온의 우승이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1타차로 추격하고 있는 페테르손과 2타 뒤져 있는 캐리 웹이 각각 이날 1언더파로 숨을 골라 막판 분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선수들은 통상 ‘4라운드 중 하루는 부진하다’고 말한다. 페테르손은 지난 달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이지영(22ㆍ하이마트)을 눌러 한국 선수 우승을 가로막은 적이 있다. 이날만 4언더파를 몰아치며 웹과 공동3위 동률을 이룬 브라질 태생의 교포 안젤라 박(19)의 기세도 무섭다. 5언더파 공동 7위인 이지영과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등도 민나온에 5타나 뒤져 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도전자들이다. 하지만 민나온은 “흥분되지만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며 최연소 메이저 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버디를 8개나 기록한 반면 보기는 1개에 그쳤던 3라운드 플레이도 민나온의 의욕을 부추겼다. “7언더파는 공식 대회에서는 최소타 기록”이라는 그는 “데뷔 전이었던 지난 4월말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막판 분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버리겠다”고 다짐했다. 민나온은 코로나 챔피언십 당시 4라운드 내내 상위권을 달린 끝에 단독 5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한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13위(4언더파 212타)로 밀려났고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지은 박세리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34위(1오버파 217타)로 내려 앉아 2연패의 꿈을 사실상 접었다. 미셸 위(18ㆍ나이키 골프)는 이날만 11오버파 83타를 치는 극도의 부진을 보여 3라운드 진출자 중 최하위인 84위(14오버파 230타)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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