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2일부터 ‘뱅크(Bank)’ 기지국 구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LG에릭슨,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뱅크 기지국은 유지ㆍ보수가 쉽고 임대비용 및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추가 모듈 탑재만으로 4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가능하다. 뱅크 기지국은 서울과 주요 광역시에 먼저 구축되며, 내년 2월까지 전국의 주요 도시에 250여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부터 서울 지역에서 뱅크기지국 사전 성능시험을 진행해왔다. 권준혁 LG유플러스 상무는 “임대료가 높은 장소의 기존 기지국을 뱅크 기지국으로 대체 설치하면 연간 운영비용이 최대 70%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LTE망 구축도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빠른 LTE망 구축을 돕는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멀티모드기지국)에 투자해왔다. 지난주에는 LTE 장비공급업체로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를 선정한 데 이어 뱅크 기지국 구축에 나섬으로써 LTE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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