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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머리 뿐 아니라 마음도 꽉 채워줄 방법은 없을까.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같은 반 친구와 경쟁하는 아이들에게 다른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도록 도와주는 ‘인성ㆍ리더십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프로그램이나 캠프에 자녀를 보내는 것은 물론 가정에서 책을 읽어주면서 꾸준히 인성교육을 시켜주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아이들의 리더십과 인성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한국리더십센터가 운영하는 ‘성공하는 어린이들의 7가지 습관 워크샵’이 대표적이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아이들이 꿈과 목표를 키우고 미래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YBM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실시하는 ‘데일 카네기 청소년 리더십 여름캠프’ 역시 학기 중 공부에만 매진했던 학생들에게 자신과 미래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주는 인성계발 프로그램이다. 자아발견, 용기 개발, 협력을 요구하는 도전 챌린저 코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성교육 전문회사 인성스쿨은 ‘자신감 리더십 캠프’를 진행한다. 자신감과 리더십 배양, 체험학습, 올바른 습관, 봉사활동 등 인성 분야를 교육한다. 또 공병호경영연구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병호의 자기경영 과정’을 고교생 및 초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주로 일요일에 교육이 진행되는 데 부산 등 지방 학생들까지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바른 품성을 배우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삼성출판사는 미국 학교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덕목 26가지를 담아 ‘마음학교’라는 제목의 인성 교과서를 출간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이해하는 ‘관용’, 상대방을 기쁘고 편안하게 해주려고 생각하는 ‘배려’,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리더십’ 등 각 덕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동화 형식으로 꾸몄다. 곽노의 서울교대 교수는 “제 아무리 보석같은 교훈이라도 어른의 목소리로 전하면 ‘잔소리’로 전락하기 쉽다”면서 “자신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도록 집에서 인성 책을 함께 읽으면서 생각해볼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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