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업체들 美·유럽시장 공략 잰걸음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업체들 美·유럽시장 공략 잰걸음 루트로닉등 美법인설립·OEM방식 진출 잇달아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업체들이 동남아 위주의 수출시장을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병ㆍ의원 시장은 막강한 자금력ㆍ브랜드 파워를 가진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들이 탄탄하게 입지를 다져놓아 후발 중소기업이 공략하기 쉽지 않은 데다 시장규모도 작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미국 릴라이언트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모자이크 레이저 의료기기를 개발, 지난해 10월 런칭한데 이어 올 2월 유럽 안전마크(CE)를 획득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상반기 중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대로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모자이크 레이저 기기는 국소부위 피부에 미세한 레이저 빔을 수 천 번 쏘아 피부재생술, 깊은 주름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올 1분기 매출 40억원 가운데 절반이 수출”이라며 “현재 문신ㆍ기미잡티 제거용 레이저기기 ‘스펙트라 VRM 시리즈’의 수출이 다소 많지만 올 하반기에는 모자이크 레이저 기기의 비중이 60%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루트로닉은 올해 매출목표를 150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60억원 늘려잡았으며 지난 해 30%였던 수출비중을 올해 50%, 내년 60~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에 이미 현지법인과 영업망을 갖췄다”며 “미국 제품과 품질은 대등하면서도 가격은 30% 가량 저렴해 겨뤄볼 만 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미ㆍ검버섯 제거용 레이저치료기와 잔주름 제거용 피부재생ㆍ미용 레이저기기를 만드는 원테크놀로지도 30% 수준인 수출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ㆍ유럽 등 1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시장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3년 안에 수출비중이 내수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 매출이 100억원도 안되는 국내 업체가 수 천억원을 웃도는 다국적기업과 경쟁하기란 쉽지 않다”며 “아직까지는 피부 체질이 우리와 비슷해 마케팅하기 좋은 동남아에 수출지역이 치중돼 있지만 앞으로는 저렴한 가격,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등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별 다른 인증 없이도 레이저 기기를 팔 수 있지만 중국산 등 저가 카피제품이 판을 쳐 이익을 내기 어려워진 점도 선진시장 진출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7/05/13 17:28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