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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씀씀이 줄었다

고유가등 여파 7월 수입 0.7% 하락<br>무역적자 9억弗 감소한 579억弗

미국의 7월 수입이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였기 때문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큰 국가들의 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수입 규모가 줄어들면서 7월 무역적자가 전월에 비해 9억달러 감소한 57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무역적자가 59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7월 수출은 0.4% 증가한 1,062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0.7% 감소하며 1,642억달러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월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의약품과 의류 등 소비재 수입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 기간 소비재 수입은 지난 달에 비해 2.2% 줄었다. 로이터 통신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난방유 가격이 상승할 경우 가계의 소비 심리는 더욱 냉각될 수 있다며 이 경우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8월 생산자 물가는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 물가는 지난달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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