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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정부, 공산반군과 전면전 돌입 태세

'보안군 투입 7만으로 확대' 소탕작전 강화 방안 승인

'낙살라이트'로 불리는 인도의 극좌 공산반군의 폭력이 도를 넘어서자 인도 정부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전면적인 토벌작전에 돌입할 태세다.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인도 중앙정부가 총 7만명의 보안군 대원들을 낙살라이트 활동지역에 투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9일 보도했다. 인도 내무부의 고위 관리는 "8일 열린 안보 관계 장관회의가 공산반군 소탕을 위한 작전 강화 방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낙살라이트 반군의 영향하에 있는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고 민간 및 경찰 기구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최소 2∼3년이 걸리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반군 토벌작전에 투입된 보안군 병력을 현재의 3만3,000명에서 7만명으로 늘리는 한편, 정찰과 수송, 환자 이송 등 임무를 위해 특수부대원들이 탑승한 공군 헬기도 투입할 예정이다. 1960년대에 비하르주 낙살 지역에서 일어난 농민 봉기가 시초가 된 인도의 낙살라이트 공산반군은 1980년대 지주계층의 축출과 토지의 재분배를 통해 농민들로부터 비교적 많은 지지를 받았다. 또 이후 광산개발로 쫓겨난 부족민들이나 농촌의 노동자들을 끌어들여 왔고, 웨스트벵갈과 오리사, 자르칸드주(州) 경계에 총 면적 1,000㎢에 이르는 해방구를 건설하기도 했다. 만모한 싱 총리는 이런 낙살라이트를 인도 치안의 최대 위협요인으로 지목하고 강경대응해 왔지만, 최근에는 이들의 폭력이 도를 넘어서면서 정부를 자극해 왔다. 반군은 최근 동부 자르칸드주에서 납치한 경찰관을 참수했고 8일에는 마하라슈트라주 산림지역에서 경찰관 17명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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