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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弗시대 IT가 연다]3부 해외서 꽃피는 IT코리아

<2>유럽<br>LG 2세대 휴대폰 '유럽 大공습'<br>"가볍고 디자인 세련" 젊은층에 폭발적 인기<br>반품률, NEC·모토롤라의 10분의 1도 안돼<br>현지법인 인력 늘리고 디자인硏 기능 강화

[2만弗시대 IT가 연다]3부 해외서 꽃피는 IT코리아 유럽LG 3세대 휴대폰 '유럽 大공습'"가볍고 디자인 세련" 젊은층에 폭발적 인기반품률, NEC·모토롤라의 10분의 1도 안돼현지법인 인력 늘리고 디자인硏 기능 강화 • "3세대폰으로 유럽서 승부" 영국 런던시 중심의 옥스퍼드가. 서울의 명동이나 종로쯤 되는 이 거리에 위치한 3세대 이동통신(WCDMA) 서비스 사업자 쓰리(Threeㆍ3)의 직영매장에는 가입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핸섬하게 생긴 이 매장의 매니저 폴 클레이슨(Paul Clayson)은 “화상통화가 가능한 LG의 3세대 휴대폰(모델명 U8110)이 NEC나 모토롤라 제품에 비해 휠씬 우수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폴은 “LG 휴대폰은 타사 제품에 비해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볍고 디자인도 세련돼 특히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폴은 또 NEC나 모토롤라 휴대폰의 반품률은 10~20% 정도로 높은 편인데 비해 LG 제품은 1% 미만이라며 묻지도 않은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LG 휴대폰에 대한 선전에 열을 올렸다. 영국에서는 이동전화 가입자가 아무런 이유없이 싫다고 휴대폰을 다시 가져오면 14일 안에는 무조건 반품을 받아줘야 한다. 지난해 3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WCDMA 서비스를 시작한 쓰리는 현재 영국과 이태리에서 각각 약 60만, 80만 가입자를 확보, GSM(유럽식이동전화)보다 진화된 이동통신 서비스로 유럽 3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쓰리가 영국ㆍ이태리 등 유럽지역에서 공격적으로 WCDMA 서비스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LG전자가 3세대 폰을 적기에 공급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LG전자의 런던 법인 정호영 상무는 “쓰리의 WCDMA 가입자 중 50% 이상이 LG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며 “올해가 LG전자로서는 정보통신분야의 전환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2년 정도 후에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에서 대당 최고 290파운드(60만원)에 판매되고 있을 만큼 고급 휴대폰 이미지를 구축한 LG 휴대폰의 성공적 유럽 안착 원인은 노키아나 모토롤라 등 유력업체들과 달리 서비스 사업자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 덕분이다. 이미 덩치가 커질대로 커진 경쟁업체들은 서비스 사업자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반면 LG는 사소한 부분까지 서비스 사업자들의 입맛에 맞게 제조하고 디자인을 차별화해 적기에 납품함으로써 신뢰를 쌓고 있다. 영국의 경우 휴대폰에 대한 서비스 사업자의 인증이 없으면 판매가 불가능해 휴대폰 시장 진입장벽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LG전자의 이 같은 약진에 대해 현지 언론도 ‘삼성에 이어 LG가 몰려온다’고 우호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진입이 어려운 유럽시장에서 LG전자는 지난 5월 WCDMA 핸드폰 300만대를 허치슨에 공급을 한 것을 발판막?유럽의 GSM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는 등 오는 2006년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3’ 휴대폰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세대 단말기의 경우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비해 열세에 있었지만 3세대 휴대폰에 있어서 만큼은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실제 LG전자는 최근 프랑스의 제1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렌지의 WCDMA 단말기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유럽시장 공략 2년 만에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유럽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힙입어 LG전자는 최근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 현지법인의 인력을 늘리고 수출전문 요원들을 전진 배치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파리의 현태일 LG전자 유럽 센터장은 “정보통신 단말기 분야가 성장 동력이 가장 큰 만큼 GSM본고장인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를 위해 파리에 100여명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셋 업 중에 있으며 이태리 밀라노에는 디자인 연구소를 강화하는 등 유럽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1억대로 추산되는 유럽 휴대폰 시장에 400만대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그러나 현 상무는 당초 목표보다 100만대 이상 늘어난 500만대(10억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4분기에 처음으로 유럽에 30만대의 GSM 휴대폰을 수출, 겨우 걸음마 단계였던 LG전자의 유럽시장 공략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맞고 있다. 입력시간 : 2004-07-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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