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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4社] 신차경쟁으로 새천년 맞이

특히 이들 4사의 신차 11종 가운데 9종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새 천년의 신차 시장은 전장터를 방불케 한다. 이같은 현상은 올 국내 자동차시장이 완전 회복기로 접어드는데다 7월부터 밀려들어올 일본산 승용차 등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이들 업체는 밀레니엄 신차를 통해 각사의 취약 부문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올해 자동차 각 부문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승용차 부문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는 현대는 지난해 10월 첫 미니밴인 「트라제 XG」를 시작으로 4륜 구동형 등 레저용차량(RV)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반면 「카니발」·「카스타」·「카렌스」등 「카 트리오」로 지난해 RV 전성기를 이끌었던 기아는 상대적으로 약한 승용차 라인업의 확충에 나섰다. 대우의 경우 부가가치가 낮은 경차 위주에서 탈피, 미니밴 「레조」와 중대형 차종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쌍용은 강점을 지닌 지프형 부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모델 체인지형 지프를 내놓을 예정이다. ◇레저용차량(RV) 시장은 최대 격전장= 기아의 독주에 현대·대우·쌍용이 모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 대우는 첫 미니밴인 7인승 「레조」를 앞세웠다. 새 천년 첫 신차인 「레조」는 깔끔하고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의 승용 세단 모양으로 꾸민 외관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우는 「레조」를 통해 25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올 미니밴 시장에서 3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기아의 「카렌스」등이 지키고 있는 7인승 미니밴 시장에서는 절반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는 다음달에 선보일 첫 4륜구동형 지프인 「싼타페」에 최대 초점을 맞추고 막바지 마무리 작업중이다. 이 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현대 디자인센터에서 외관을 설계한 도시형 감각의 지프로 미주·유럽·일본 등을 목표시장으로 삼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내놓은 첫 미니밴 「트라제 XG」의 판매를 더욱 강화해 미니밴 시장의 점유율을 계속 높여 나간다는 방침. 하반기에는 2,000㏄급 디젤 엔진을 장착한 「트라제 XG」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디트로이트디젤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디젤 엔진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관심을 끄는 또다른 차종은 5월께 출시될 초대형 지프 「하이랜더」. 이 차는 「갤로퍼」상위 모델이다. 쌍용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지프 「코란도」·「무쏘」의 모델을 새롭게 변경, 판매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쌍용은 4월께 내외장을 혁신한 「코란도」 2000년형을 앞세워 북미시장에 진출하고 6월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층 강화한 「무쏘」2000년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기아, 승용차 부문 강화= 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의 독주에 대우와 기아가 제동을 걸 수 있느냐가 관심거리. 대우가 지난해말 출시한 2,000㏄급 「매그너스」는 현대의 「EF쏘나타」와 「그랜저XG」를 겨냥하고 있다. 남성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매그너스」와 「레간자」 등을 통해 중형 승용차 시장의 점유율을 55%로 끌어올린다는 게 대우의 목표. 또 상반기에 「라노스」부분 변경 모델인 「T-150」과 연말~2001년초에 「브로엄」상위모델인 「T-100」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신차로 승용차 2종만 계획하고 있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부진한 승용차 부문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기아는 심혈을 기울인 소형차 「리오」를 지난해말 선보인데 이어 5월에는 「세피아」후속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특히 7월에 출시하는 1,800㏄급 「크레도스」후속 모델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차는 현대와 기아가 플랫폼을 공유하는 첫 모델로 「EF쏘나타」차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현대는 4월 모델을 완전히 교체한 준중형 승용차 「아반떼」후속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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