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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新기업가 정신으로 달린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외형보다 내실경영 주력,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정승일 사장

정승일(오른쪽 3번째)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판교 열병합 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당초 동탄2지구 집단에너지사업에 참여할 수 없었다. 지난 2008년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사업자간 공정한 경쟁여건 조성을 위해 신규사업 참여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국가에너지 이용효율제고 및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 공사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속적으로 정부부처, 국회 등을 직접 뛰어다니며 국가에너지 절약 측면에서의 사업추진 당위성을 설명했다. 결국 지난 6월 지역난방공사는 수도권 최대규모의 동탄2지구 집단에너지사업 허가 대상자로 확정됐다.

정 사장의 커뮤니케이션이 빛을 발휘한 것은 이번 사례만이 아니다. 지난 1월 성공적으로 증시 상장을 완료한 것도 민영화를 우려한 지역주민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공공성 확보 및 주민 보호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하고 대외적으로는 지속적인 주민들과의 대화, 관계기관 설득 및 대안 협의 등을 착실히 진행했기에 가능했다.

지역난방공사는 국내외 경제여건, 에너지산업 추이 및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 등 환경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 경영계획을 재수립했다. 특히 정 사장은 기업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실효성있는 계획을 비롯해 단순 외형확대보다는 원가절감 등의 내실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계획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2019년 매출 2조5,000억원, 2005년 대비 온실가스 원단위 30% 감축 등의 중장기 목표를 설립했다.

공사는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도 앞장섰다. 지역난방공사에서 발주하는 공사의 책임감리제도가 예산을 낭비하는 요소가 있다고 판단, 국토해양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책임감리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약 80억의 예산 절감 및 경영효율성 제고 효과를 거뒀다.

지역난방공사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집단에너지사업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광주전남혁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우 난방 에너지의 약 80%를 폐자원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고, 소나무재선충피해목ㆍ개발부산물 등의 폐목자원을 연료로 하는 우드칩 열병합발전소를 대구에 건설중이다. 공사는 2022년 기준 총 에너지 공급량의 12.1%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열요금 중 국제유가 및 가스가격 등에 연동돼 통제가 불가능한 변동비를 제외한 고정비부문 인상요인 일부를 자체 흡수함으로써 대 국민 서비스 공급단가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출액 대비 인건비를 절감하고 설비의 경제적 운영, 판매관리비 등의 경비절감 노력으로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기존 집단에너지사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개발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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