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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이 이득인 상품은 0.6% 불과"

미국의 연중 최대 할인 판매가 이뤄진다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세일 가격표가 실제로는 허구에 가깝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상품 가격의 연중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블랙프라이데이의 실제 할인 폭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3만4,000여 개의 상품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에 사는 것이 이득인 상품은 고작 0.6%에 해당하는 200여 개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조사를 맡은 상품 추천 사이트 ‘와이어커터’의 상품 편집자인 J.D. 레빗은 “블랙프라이데이엔 평소보다 상품 개수가 많을 뿐”이라고 말했다.

일부 제품은 11월 넷째 주 금요일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10월에 가격이 올랐다가 블랙프라이데이 다시 떨어져 사실상 눈속임에 가까운 추세를 보였으며, 블랙프라이데이와 무관하게 계절에 따라 가격이 변하거나 1년 내내 가격이 거의 그대로인 상품도 많았다.



소비자들도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찌감치 쇼핑에 나서는 분위기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미소매협회(NRF)는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객의 60%가 이달 10일부터 이미 쇼핑을 시작했다고 추정했다.

물론 미국에서 한해 가장 많은 쇼핑객이 몰리는 날은 여전히 블랙프라이데이다. NRF는 이날 하루에만 9,970만 명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번 주말에 총 1억3,580만 명이 쇼핑에 나서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주말 (1억3천370만 명)을 근소하게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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