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연남동 경의선 숲길 상권 '가파른 성장세'

다가구 3.3㎡당 7000만원 거래… 숲길 개통 6개월새 3000만원 ↑



최근 기자가 찾은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경의선 숲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눈앞에 보이는 도심 속 공원길은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강북 가로수길' '연트럴파크'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옆 번잡한 홍대 상권에서 벗어나 도심 속 여유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인근 골목 주택들도 하나둘씩 상가건물로 탈바꿈하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홍대 상권이 주변 지역으로까지 확장되는 가운데 연남동 경의선 숲길 상권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경의선 숲길에서 동진시장으로 이어지는 주택가 골목에서는 낡은 주택을 헐고 상가 등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남아 있는 단독주택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경의선 숲길 도로변에 위치한 전용 132㎡ 규모의 다가구주택은 3.3㎡당 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말 경의선 숲길이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비슷한 위치 건물의 매매가격이 3.3㎡당 4,000만~5,000만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6개월여 만에 크게 오른 것이다.



인근 스타랜드 공인의 이자중 대표는 "경의선 숲길 주변 부동산값이 크게 올랐지만 업계에서는 이곳의 상승세는 지금부터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내년 경의선 숲길의 나머지 구간들이 개방되면 가격이 더 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수요자들은 넘쳐나지만 매물이 없다 보니 3.3㎡당 1억원을 줘도 팔지 않겠다는 집주인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임대료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5월 말 연남동 상권의 전용 33㎡ 규모 1층 상가 임대료는 권리금 없이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50만원 수준이었다. 현재는 보증금 3,000만~5,000원에 월세 200만원 이상으로 임대료가 상승했고 7,000만원 수준의 권리금까지 생겨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연남동 경의선 숲길 상권의 급등세는 가로수길·세로수길·상수동 인근의 가격 상승을 경험한 집주인들의 학습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