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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진 38~39명… 근현대사는 정치·경제학자도 참여"

국정교과서 집필진 9일까지 공모… 최몽룡 등 고대사 맡아


한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모가 오는 9일까지 이뤄지고 집필진은 모두 38~39명으로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 집필진 구성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국사편찬위원회는 이 중 고대 부문을 담당할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만 공개했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 3층에서 국정교과서의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헌법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며 "특히 현대사의 집필진 구성은 다양한 인접 분야 학자를 참여시켜 정확한 역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여한 신 명예교수에 대해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낸 집필진을 초빙 형태로 모셨다"고 말했다. 나머지 집필진은 본인이 우려하는 경우도 있고 근현대사의 경우 집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하지 못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국편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표 집필진이 확보되면서 국편은 9일까지 교과서 집필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고사(삼국시대 이전), 고대사(삼국시대~통일신라·발해), 고려, 조선, 근대, 현대 등 시대별 대표 집필진 한 명씩을 구성하고 전체 집필진은 38~39명 규모로 이달 20일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학계 원로, 중진을 비롯해 현장 교사를 망라한 수준 높은 집필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공모와 초빙을 통해 집필진을 최종적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근현대사에 대해서는 타 분야의 학자들도 3~4명 수준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근현대사의 집필진 구성은 역사학자를 포함해 정치사·경제학·헌법학 등도 참여시키겠다"며 "특히 6·25전쟁 같은 경우는 군사학자도 참여해 평면적이 아니라 정확한 역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 명예교수 등 2명 외에 다른 대표 집필진이 공개되지 않은데다 집필이 어느 정도 완료된 뒤 공개할 수 있다는 의사도 밝혀 '깜깜이 집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진재관 국편 편사부장은 "대표 집필자 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집필자들과 충분히 검토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집필을 어느 정도 완료하고 나서 공개했을 때 장애가 없을 것인가를 따져서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참여한 신 명예교수는 "(기존의) 교과서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보다 명확하고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우리 역사가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하는 부담에 대해서는 "근현대사는 논란이 많지만 고대사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국편은 이달 말까지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집필 기준을 최종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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