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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건축문화대상] 계획건축물부문 최우수상

'유유자적의 도시'
'낙후된 자폐공간, …재생모델 제안'
'방들의 사회'

● '유유자적의 도시'-김해수·박주석 홍익대 건축공학부

'놀이의 장'으로서의 도시 제안


안양역 부근은 현재 9년간 방치된 지상 12층, 지하 8층, 연면적 3만8,408㎡의 폐건물과 대중을 위한 철도역 위에 소수의 유희를 위한 골프장에 의해 도심 속에 폭력적으로 영토화돼 있다. 이런 상황 속에 현대인은 방향성과 목적성에 치중된 질주도시를 방황하고 있다.

반면 놀이는 자기목적적이며 무목적적인 활동이다. 놀이에는 두 가지 본질적 특성이 있다. 첫째 놀이란 현실적인 목적을 추구하지 않는다. 자기 스스로 움직이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둘째 놀이의 대상자는 현실을 이탈한 존재이다. 목표를 정하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무목적의 대상인 것이다.

이 작품은 '놀이의 장'을 제안한다. 목적성과 일방향성으로 일관화돼 있는 안양시를 놀이의 장 안에서 개인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느슨한 질서를 부여하고 호모루덴스는 이 영역을 유유자적하며 자기 선택적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새롭게 제안된 놀이의 장으로서의 도시는 몸 스스로가 자기 선택을 하도록 하며 스스로의 목적성에 충실하도록 한다.

● '낙후된 자폐공간, …재생모델 제안'-구준모 성균관대 건축학과

자립형 구조체로 확장 가능성 제공


프로젝트의 주제는 낙후된 자폐 공간, 사회적 자생공간으로서의 재생모델 제안이다. 현재 자폐 공간으로 남아버린 많은 아파트 단지는 부작용과 함께 도시의 건강성을 해치고 있고 도시 속에서 지우는 것만이 해결책인 상황이다.

기존 리모델링 방안은 새 구조체의 하중이 기존 건물에 가해지지만 이러한 방식은 낙후된 아파트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이 작품은 기존 건물에 하중을 가하지 않는 자립형 구조체를 생각했다. 이는 기존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진적 확장 및 분화 등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저층부 공용 공간 프로그램으로는 공실률의 증가에 따른 잔여 공간을 공용공간으로 둠으로써 아파트 단지의 자폐 공간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기존에 지상층에 배치되어 있던 주차장을 아파트 1층으로 위치시킴으로써 기존의 주차장이었던 지상층은 도시를 위한 자생적 공간이 된다.

● '방들의 사회'-이슬기·이효은 중앙대 건축학과

공유영역 조성… 쪽방에 활기를


이 작품의 대상지는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일대다.

쪽방촌을 대상으로 고민한 만큼 주거단위의 크기는 최소한의 주거 유닛으로 계획했다. 주거 유닛의 단위는 '한 칸'으로 한국 주택의 전통적 기둥 간격인 '8자'에서 고안했다. 유닛의 계획은 기본적으로 한 명당 한 칸이지만 각각의 칸 안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모여서 주거영역 내의 내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일부는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영역으로 계획했다. 이를 통해 1인 주거에서 나타나는 개인적이고 배타적인 삶의 모습에서 여러 명이 함께 생활을 공유하고 자생적 활동이 가능한 삶의 모습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여러 개의 유닛과 공용 공간이 조합되면 하나의 모듈이 되고 이런 여러 개의 모듈과 공용의 마당이 조합된 것을 하나의 주택으로 봤다. 각각의 주택들은 기존의 필지 형태와 규모에 따라 다르게 계획될 수 있다.

계획건축물부문 우수상



◇남겨진 鐵路, 다시금 마을 路

-강민우, 황길현, 최연호(한밭대 건축학과)

◇어뱀핑

-엄동섭, 손유광(동아대 건축학과)

◇깡깡이길 온나, 온 나

-신성일(한밭대 건축학과)

◇공공의 積-공유공간을 쌓다

-장일영, 강도임, 김은진(청주대 건축학과)

◇제2의 삶

-박종필, 민대일, 정현기(충북대 건축학과)

◇버티컬 포차

-신용철(한밭대 건축학과)

◇남산의 녹(綠)이 도시에 흘러내리다

-한경수(중앙대 건축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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