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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당국회담 개최 놓고 ‘공방’

南 “북한, 책임 회피하지 말고 대화제의 호응해야”

‘8·25합의’에도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는 당국회담을 두고 남북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19일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진실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우리 측 대화 제의에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18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를 통해 우리 정부의 당국회담 개최 촉구에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반응이다. 조평통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대변인의 문답 형식으로 “남조선 당국이 아무리 대화를 떠들어도 그 진정성에 대해 믿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말장난을 부릴 것이 아니라 대화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9~10월 3차례에 걸쳐 북한에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을 제안했다. 북한은 9월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이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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